리니지2에는 유명한 사건이 있다. 그것은 "바츠해방전쟁"이다.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이름이 바츠해방전쟁이 아닌 유저가 만들어낸 사건의 이름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리니지1 에서부터 '사냥터 통제','오토 플레이'로 악명을 떨치던 DK 혈맹은 리니지2의 서버인 '바츠' 서버를 오픈 베타부터 장악하였다. 이에 높은 세금과 말을 듣지 않는 영세한 혈맹과 유저를 핍박하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 혈맹의 경우 조직적인 구조와 많은 자금력으로 해당 서버에서는 대적할만한 혈맹이 없을정도로 거의 독재에 가까운 짓거리를 일삼고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많이 흡사하다. 정치권의 수장인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며 온갖 부정을 저지르지만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되는 무서운 시대인것이다.
이에 더이상의 핍박을 받던 기타 혈맹들은 연합을 결성하여 바츠해방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그 힘은 역부족이었다. 이미 고렙사냥터를 장악하며 장비를 맞혀두었던 DK혈맹은 연합군들을 격파하며 바츠해방전쟁은 단순한 이슈에서 끝날듯해 보였다.하지만 이내 형세는 역전되었다. 신규유저들은 로그인과 동시에 거대한 세력과 싸워야 하는 형세를 마주치게 되고 이는 곧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타서버와 리니지2를 접었던 인원까지 통동원하며 일명 내복단까지 결성되어 DK혈맹에 대적하게 된다. 여기서 내복단은 1렙유저의 경우 아무런 장비가 없기 때문에 초기장비인 옷을 입고 있어서 내복단이라고 불렸다. 하나하나의 힘은 정말 약했지만 인원수로 밀어붙히는 형국이 되자 DK혈맹은 주춤하게 된다.
그와중에 연합군은 치고빠지는 전술과 인원의 DK혈맹의 인원적 한계를 바탕으로 두 성을 한꺼번에 협공을 하여 성을 먹게 된다. 이에 가속화된 연합군은 나머지 성들을 차례대로 먹으며 DK혈맹을 그당시 신규로 생긴 "오만의 탑"으로 숨어들어가게 된다. 이에 연합군은 승리를 자축하며 바츠해방의 날로 선포하였다.
하지만 자유는 오래가지 않았다. 가장 컷던 3개 연합혈맹중 2개 혈맹은 성을 먹으며 이득을 취했지만 정작 고군분투한 나머지 한개 혈맹은 아무런 이득도 없이 전쟁이 끝나게 된것이다. 여기서 연합군은 분열하게 된다. 득 실을 따지게 되자 더이상 연합군이라는 이름을 유지할수 없었고 그와 더불어 이미 해방되었다는 고취감과 가수비거리로 접속해 싸우던 내복단마저 시들어져 서버를 떠나게 된다.
이에 DK혈맹은 신규패치된 오만의 탑에서 장비를 맞추고 대열을 재정비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애시당초 조직적이던 DK혈맹은 빠른속도로 강해지며 와해된 연합군을 각개 격파하며 성을 수복하였다. 여기서 아무런이득도 없던 연합군 혈맹이 DK혈맹쪽에 붙으면서 모든것은 빠른속도로 무너져 갔다. 그리하여 2005년 1월 27일엔 다시 무제한 척살령이 발동되며 과거 바츠연합군 유저는 로그인하자마자 죽였다. 이 때 DK 연합이 척살한 유저는 하루 700명에 달하기도 했다.2005년 4월엔 연합군 주축이었던 제네시스 혈맹이 신의 기사단 혈맹에 져서 길드가 해체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이전보다도 더욱 픽박받으며 더욱 살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져 버렸다.
이러한 이야기를 보면 지금의 형국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보게된다. 주도권을 쥔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몰아붙혀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이내 연합군이라고 불리던 조직들이 와해되고 싸우게 되며 틈을 보이게 되고 결국에는 이전보다도 더한 상황에 처해질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말이다. 지금은 국민들이 협력하고 힘을 실어주지만 그 힘이 약해지고 불안정해질때 자금력과 인맥으로 반격한다면 과연 야권세력은 합심해서 싸우겠는가?라는 의문점이 든다.
까놓고 말해서 다음 대선때 우리 야당에게 힘을 실어주세요라 할때 그외 다른 야당에서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100이면 100 저쪽보다는 우리가 더 열심히 했다.라며 같은 야당끼리 싸우는 난투전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때를 포착한 새누리당이 반격을 하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촉구한다면 모르긴 해도 어려운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흔히 리니지 유저가 말하길 리니지는 현실세계를 투영하는 게임이다라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국에는 그말이 뼈에 사무치게 와닿는것 같다. 역사는 반복되고 역사에 답이 있다고 하는건 사람이 사는 방식은 게임이던 예전이던 미래이던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게임은 게임일뿐이고 현실은 현실이기를 간정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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