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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에는 유명한 사건이 있다. 그것은 "바츠해방전쟁"이다. 단순히 하나의 콘텐츠이름이 바츠해방전쟁이 아닌 유저가 만들어낸 사건의 이름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리니지1 에서부터 '사냥터 통제','오토 플레이'로 악명을 떨치던 DK 혈맹은 리니지2의 서버인 '바츠' 서버를 오픈 베타부터 장악하였다. 이에 높은 세금과 말을 듣지 않는 영세한 혈맹과 유저를 핍박하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 혈맹의 경우 조직적인 구조와 많은 자금력으로 해당 서버에서는 대적할만한 혈맹이 없을정도로 거의 독재에 가까운 짓거리를 일삼고 있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많이 흡사하다. 정치권의 수장인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이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며 온갖 부정을 저지르지만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되는 무서운 시대인것이다.

 

이에 더이상의 핍박을 받던 기타 혈맹들은 연합을 결성하여 바츠해방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그 힘은 역부족이었다. 이미 고렙사냥터를 장악하며 장비를 맞혀두었던 DK혈맹은 연합군들을 격파하며 바츠해방전쟁은 단순한 이슈에서 끝날듯해 보였다.하지만 이내 형세는 역전되었다. 신규유저들은 로그인과 동시에 거대한 세력과 싸워야 하는 형세를 마주치게 되고 이는 곧 커뮤니티에 퍼져나가게 되었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타서버와 리니지2를 접었던 인원까지 통동원하며 일명 내복단까지 결성되어 DK혈맹에 대적하게 된다. 여기서 내복단은 1렙유저의 경우 아무런 장비가 없기 때문에 초기장비인 옷을 입고 있어서 내복단이라고 불렸다. 하나하나의 힘은 정말 약했지만 인원수로 밀어붙히는 형국이 되자 DK혈맹은 주춤하게 된다.

 

그와중에 연합군은 치고빠지는 전술과 인원의 DK혈맹의 인원적 한계를 바탕으로 두 성을 한꺼번에 협공을 하여 성을 먹게 된다. 이에 가속화된 연합군은 나머지 성들을 차례대로 먹으며 DK혈맹을 그당시 신규로 생긴 "오만의 탑"으로 숨어들어가게 된다. 이에 연합군은 승리를 자축하며 바츠해방의 날로 선포하였다.

 

하지만 자유는 오래가지 않았다. 가장 컷던 3개 연합혈맹중 2개 혈맹은 성을 먹으며 이득을 취했지만 정작 고군분투한 나머지 한개 혈맹은 아무런 이득도 없이 전쟁이 끝나게 된것이다. 여기서 연합군은 분열하게 된다. 득 실을 따지게 되자 더이상 연합군이라는 이름을 유지할수 없었고 그와 더불어 이미 해방되었다는 고취감과 가수비거리로 접속해 싸우던 내복단마저 시들어져 서버를 떠나게 된다.

 

이에 DK혈맹은 신규패치된 오만의 탑에서 장비를 맞추고 대열을 재정비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다. 애시당초 조직적이던 DK혈맹은 빠른속도로 강해지며 와해된 연합군을 각개 격파하며 성을 수복하였다. 여기서 아무런이득도 없던 연합군 혈맹이 DK혈맹쪽에 붙으면서 모든것은 빠른속도로 무너져 갔다. 그리하여 2005년 1월 27일엔 다시 무제한 척살령이 발동되며 과거 바츠연합군 유저는 로그인하자마자 죽였다. 이 때 DK 연합이 척살한 유저는 하루 700명에 달하기도 했다.2005년 4월엔 연합군 주축이었던 제네시스 혈맹이 신의 기사단 혈맹에 져서 길드가 해체되어버렸다.

 

그리하여 이전보다도 더욱 픽박받으며 더욱 살기 힘든 환경이 만들어져 버렸다.

 

이러한 이야기를 보면 지금의 형국과 많이 다르지 않다는것을 보게된다. 주도권을 쥔 세력을 국민의 힘으로 몰아붙혀 값진 승리를 얻었지만 이내 연합군이라고 불리던 조직들이 와해되고 싸우게 되며 틈을 보이게 되고 결국에는 이전보다도 더한 상황에 처해질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말이다. 지금은 국민들이 협력하고 힘을 실어주지만 그 힘이 약해지고 불안정해질때 자금력과 인맥으로 반격한다면 과연 야권세력은 합심해서 싸우겠는가?라는 의문점이 든다.

 

까놓고 말해서 다음 대선때 우리 야당에게 힘을 실어주세요라 할때 그외 다른 야당에서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100이면 100 저쪽보다는 우리가 더 열심히 했다.라며 같은 야당끼리 싸우는 난투전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때를 포착한 새누리당이 반격을 하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촉구한다면 모르긴 해도 어려운 싸움이 될지도 모른다.

 

흔히 리니지 유저가 말하길 리니지는 현실세계를 투영하는 게임이다라고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국에는 그말이 뼈에 사무치게 와닿는것 같다. 역사는 반복되고 역사에 답이 있다고 하는건 사람이 사는 방식은 게임이던 예전이던 미래이던 크게 다르지 않다는 말일지도 모른다.

 

게임은 게임일뿐이고 현실은 현실이기를 간정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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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한달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해 하는 분들도 없으시겠지만 시간부족과 의욕부족의 원인으로 놀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최근에 생각이난 게임 "싱글리니지"를 갑자기 하고 싶어졌습니다. 예전에 컴퓨터로 정말 재미있게 했었는데 저희집에는 컴퓨터가 없어서(정확히는 노트북1대)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된 "네코 RPGXP" 플레이어로 구동하면 어떨까?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뭐 이전 포스팅에 "언더테일" 안드로이드 구동기가 있었으나 그건 남들 하는대로 따라했을뿐 신기한것도 아니죠. 네코RPGXP를 간략히 설명드리면 국내에서 개발된 어플로 RPG VX, RPGXP 등을 구동할수 있는 에뮬레이터(?)입니다. 자세한 구동방식은 저도 모르죠.데헷.

 

어찌되었건 일환소프트의 싱글리니지는 RPGXP로 만들어진 게임이니 돌아가지 않을까?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잘만되면 움직이면서 리니지를 할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네코 RPGXP 다운받고 싱글리니지를 구해서 구동!

 

11.8.15 나 11.9.18 버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구동은 됩니다! 구동만 됩니다!!

 

 

돌아갑니다.정확히는 돌아만 갑니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PC버젼에서는 생가하지도 않았던 문제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문제점부터 재미를 반감시키는 문제와 버젼별 문제등 해결해야 될 부분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을 했으면 어거지라도 해야하는게 인지상정이니 해봐야겠죠.

 

 

구동 문제점 정리

 

게임을 실행시키고 짜잔하고 잘된다면 정말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죠.

 

1. 버젼별로 샐행이 됐다 안됐다 한다

: 제일 큰문제이기도 하고 해결가능성이 제일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안되는 버젼을 안쓰면 되니깐요.하지만 오래된 게임이고 저작권문제때문인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11.8.15 나 11.9.18 버젼 보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버젼별로 구동여부를 정리하자면

 

- 10.8.30 이전 버젼의 경우 구동 세이브&로드 가능게임 원활 

- 11. 버젼대부터 세이브&로드시 오류, 게임 원활(11.1.09 신규게임 불가, 로드가능)

- 12. 버젼대부터 세이브&로드시 오류, 게임 렉 발생

- 13, 14버젼대부터 실행 불가

 

10버젼을 제외한 나머지 버젼에서는 세이브는 가능하지만 로드시 오류가 발생하고 해당 세이브 파일로는 PC에서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세이브파일 용량이 정상파일과 꽤 차이가 나는데 에뮬레이터에서 지원이 안되는 부분때문에 정상적인 세이브가 되지 않는듯합니다.희한하게도 PC에서 저장한 세이브 파일은 정상적으로 로드가 됩니다. 13버젼부터는 해상도가 1024X768로 변경되면서 사용한 window 함수가 인식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합니다. 실행자체가 안됩니다.큰 무리없이 구동가능한 버젼은 12버젼이 마지막입니다.

12버젼중 HD버젼이 있는데 그것도 해상도의 문제로 구동이 불가능합니다.개인적으로는 11버젼인 11.8.15나 11.9.18이 가장 효율적인 버젼인듯하지만 구할수가 없네요.ㅠㅠ

 

2. 키 갯수의 제한 & 지원하는 키 & 가상키보드 안먹힘

: 사실 구동여부는 별로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큰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버튼의 문제입니다. 네코RPGXP에서 지원하는 키는 4개입니다. A,B,X,Y 실제 게임을 해보면 빨간물약, 촐기&용기, 공격, 메뉴. 이 4가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강화물약과 스킬, 귀환, 숫돌 등 다른 키를 사용할수 없습니다. 가상키보드를 해봐도 네코RPGXP에서 지원을 하지 않으면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강화물약없이 빨간물약으로 버티면 되지 않을까?하고 생각하시겠지만 제일 큰문제는 귀환(Q)을 사용할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귀환의 경우는 키보드로만 동작하며 메뉴창에서 아이템 사용으로는 동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싱글리니지는 해보신 분이라면 이게임은 맵끼리 연결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귀환만이 맵을 빠져나올수 있는 방법입니다. 공간이동사에게 부탁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주 많이 불편합니다.

 

3. 특정버젼부터 렉과 게임속도의 저하

: 맨 처음 구동해본 10.8.30버젼의 경우는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꽤 쾌적하게 게임이 가능합니다. 11버져노 비슷합니다. 하지만 12버젼부터는 많은 렉을 동반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12버젼부터 버프가 이미지로 변경되고 보스몹의 경우 HP 이미지가 나오는 방식으로 변경되고 그외 잡다한 스크립트가 추가되면서 딜레이와 렉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4. 자동 refresh 안됨

:약간 전문적인 내용인데 스크립트로 구현한 이미지나 글자의 경우 수동으로 refresh를 걸어주지 않으면 화면상에 계속 남아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예로 아이템 목록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할시 아이템들이 한칸씩 밀려서 보여져야 하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화면갱신이 되지 않아서 기존 목록이 계속 보여지고 스크롤이 안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네코 RPGXP의 문제가 아닌 윈도우에서 자동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다 보니 구현이 어렵습니다. 보스HP표시의 경우도 잡지 않으면 화면상에 계속 노출되거나 글자가 중첩되어서 보이는 등 가독성이 떨어지고 렉을 유발합니다.

 

 

해결할 방법은?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소스수정을 통해서 가능한 방법으로 변경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소스수정방법을 알고 있다는건 좋은것이죠.저작권의 문제로 본인만 사용할수 있지만 말이죠.

 

1.버젼문제

: 버젼의 경우 최고는 11.9.18을 가지고 하는것이지만 11.1.09나 12버젼을 이용했습니다. 없어서요.

 

2. 키문제

: 귀환(Q)의 경우 메뉴창에서 아이템 선택시 실행가능하도록 변경했습니다. 귀환을 자주 쓰지는 않기때문에 어느정도 불편함은 감수 해야겠죠. 물약의 경우 빨갱이와 주황이 토끼간만 사용가능하므로 빨갱이와 주황이의 효율을 대폭(사기적)적으로 수정했습니다.물약 딜레이와 효율을 늘렸습니다. 엔트줄기나 숫돌은 그냥 안쓰는 방향으로 수정했습니다.

 

3. 게임속도 저하

: 11버젼은 큰문제가 없지만 12버젼의 경우에는 버프 이미지 삭제 음악 삭제 불필요 스크립트 정리를 했지만 11버젼만큼의 속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역시 11버젼을 구해야 겠습니다.

 

4. 자동 refresh 문제

: 이건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스크립트 수정으로 수동 refresh를 걸어줄수는 있지만 그것으로 인한 렉이 증가를 할듯해서 좀 불편하더라도 그냥 쓰는게 나을듯합니다.

 

 

구동 동영상

 

 

V12.9.2 구동 동영상입니다.

속도나 렉이 좀 심하며 간혹 튕기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딜에이도 존재해서 못할정도는 아니지만 불편합니다.

 

 

 

11.1.09 동영상

 

게임은 꽤 원할하며 보스몹을 잡을때 렉이 적습니다. 없다고 할정도는 아니지만 12버젼과 비교하면 쾌적합니다.

단, 낮은 버젼으로 인해 인터페이스나 몇가지 불편한 사항들은 있습니다.

 

 

 

 

 

후기

 

아직 만지고 있는 중이고 수정한지 3일밖에 안지났지만 어느정도 플레이는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큰문제로 남은 것은 공격시 PC수준의 속도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데스나이트 공속이 PC판의 기사 속도정도밖에 안되는 듯합니다. 11 후반 버젼을 빨리 구해서 실험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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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 시절 자신의 머리보다 커다란 CRT모니터를 바라보며 플레이하던 국산게임 "어스토니시아스토리"가 있었습니다. 현재는 무얼하고 있는지조차 알수없는 회사가 되어버렸지만 어린게이머들과 꿈을가진 게임개발자들에게는 게임으로 먹고 살수 있구나를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흘러 게임 역할군을 나눌때 우스게 소리로 "힐러" "딜러" "탱커" "한국인" 으로 나뉘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게이머와 게임에 대한 위상은 커졌습니다.

 

 한국의 게임업계를 말할때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지만 질적으로 성장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문가와 게이머들의 대답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더 많습니다.아직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손바닥만한 전화기를 들고 다니던 시절에는 게이머들의 불법복사로 인하여 웸메이드게임들의 실패와 무분별한 장르카피로 인해 불만이 터져나오던 시기가 있었습니다.그 시절 게임이 망한건 모두 불법복사때문이다라는 말이 정답처럼 들리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모바일 환경으로 넘어온 게임업계를 보고 있으면 과연 불법복사때문에 그 시절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망했었나?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따라하는건 세계제이이이이이일~

 

약간 오버가 들어가 있지만 흔히말하는 무분별한 게임 아이피 복제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에도 그랬었고 지금도 그러하듯이 한개의 성공한 아이피가 있으면 너도나도 비슷한류의 게임을 만들기 시작합니다.RPG류가 그랬고 아케이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과거에는 PC나 게임기기로만 게임을 즐기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따라한다고 해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게임을 완성했을 시점에 유행이 지날수도 있는 위험도가 있어 현재보다는 그 수가 적었습니다. 허나 모바일게임 생태계가 뿌리를 내린 지금은 적은 개발인력과 적은 자본으로 개발이 가능해져서 흥행이 된 게임이 나오면 한달내에 비슷한 게임이 무분별하게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애시당초 개발기간이 짧으며 모바일 특성상 높은 기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무언가를 따라한다는 것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복제를 하되 장점을 더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간다면 좋겠죠. 하지만 요즘들어 느껴지는 건 발전된 과금형태와 사라져가는 게임성뿐입니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나라게임에서 스토리를 찾지 않습니다. 정말 가뭄에 콩나듯이 스토리가 좋은 게임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러한 게임은 대부분 천재성을 가진 인디게임으로만 나올뿐 대형 게임회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일이 되었습니다. 왠만한 게임의 목적은 전부 남들보다 강하게 남들보다 빠르게를 목적으로 무의미한 레벨업만 할뿐입니다. 그 레벨업과 과금도 결국에는 새로운 아이템이나 과금체계로 인해 무한 반복하게 될뿐입니다.

 

혹자는 게임업계도 땅파서 장사하는건 아니니 돈은 벌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할지 모릅니다.하지만 제 생각은 이제 충분히 벌지 않았나?라는 다른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해외 게임시상식이나 콘솔류 게임들을 보면 게임성과 스토리 감동 등 영화에 견줄만한 문화로 자리잡았다는 느낌이 드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인디게임이던 대형회사 게임이던 간에 말이죠.그러면 잠시 최근의 우리나라 게임들중 그러한 감동이나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있는지 생각해보겠습니다. 솔직히 없습니다. 몇몇 인디게임류에서 비슷한 레벨의 게임이 있기는 하지만 비율로 따지면 없다고 하는게 맞겠죠.

 

어떠한 제품을 회사에서 팔때 이전버젼보다 더 좋고 이전버젼보다 더 괞찮은 제품입니다라고 선전을 합니다. 우리나라 게임업계도 단순 따라하기가 아닌 발전된 게임을 내놓았다면 지금쯤 전세계를 좌지우지 하고 있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죠.

 

 

얼마전 출시된 포켓몬GO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습니다. 출시국 전체에서 스토어 1위를 한 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죠.국내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는 있지만 포켓몬GO의 흥행과 더불어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베껴서 코켓몬 KO를 만들것이다"라고 우스개소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비슷한 게임들이 슬슬 출시되고 있습니다. 뭐 어느정도 게임을 아는 사람이라면 포켓몬 GO의 성공은 단순 게임성이 아니라 그동안 쌓여온 아이피의 승리라는 것을 알것입니다. 게임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일본 게임업계의 힘이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중국

 

이제 현시점에 대해 이야기를 ㅎ고자 합니다.현재 모바일게임업계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중국의 게임업 발전 속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한국의 게임을 중국에 가져가면 100%성공한다는 법칙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게임회사 모셔가기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왠만한 기술이전이 되고 사업이 안정화되면서부터 중국진출은 차츰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짜피 거기서 거기인 게임을 만드는데 굳이 한국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가였습니다. 그때부터 중국에서는 자체적인 기술과 인력으로 게임을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라는 광대한 내수시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한국시장도 중국의 손아귀에 들어간지 오래입니다. 현재 상위권 매출의 게임들은 거의 중국자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그래도 게이머들이 이전과 차이를 못느끼는 것은 그동안 한국게임이 고만고만 했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그러면 이제 중국이 북미는 아니더라도 아시아쪽 게임업계를 평정하는가!라는 감탄을 하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우선 말씀드리겠습니다.위 스크린 샷은 현재 일본 구글플레이 순위입니다. 국내와 중국 순위와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익숙한 게임들이 눈에 띄고 대기업들의 게임들도 눈에 띕니다.

 

그리고 해당 게임을 모르더라도 게임 아이콘만 보아도 이건 무슨게임이다라고 말할수 있을 익숙한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즉 일본은 게임이전의 문화라는 측면이 다른 것입니다. 중국 게임들을 보고서 이것은 무슨 게임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있는 게임은 극히 드물겁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요. 허나 일본게임의 경우에는 해당게임을 모르더라도 익숙한 이름들이 많습니다. 게임 역사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아타리 쇼크와 한국 게임업계

 

 

 

게임 역사를 말할때 빼놓지 않는 것이 아타리 쇼크입니다. 미국 게임업계에서 양적인 성장을 할때 질적인 성장이 동반되지 않아 한순간에 몰락해버린 사건입니다.그 이후 미국 게임업계는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우선하게 됩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게임들을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미국의 실제 게임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우리나라와 비슷한 정도랄까? 시작은 물론 빨랐지만 여러사건들로 인해 발전속도는 비슷했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게임업계의 발전도가 더 컸을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미국보다 낫다라고 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겁니다. 같은 20년정도의 게임역사를 가졌으면서 많은 게임역사와 이슈를 만들어낸 미국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의 게임역사는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일이 허다했습니다.10년전 흥행했던 게임의 후속작은 볼수없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타이틀도 거의 없습니다.마구잡이로 저퀄리티 게임을 찍어내어 역사라는 것이 없던 아타리 쇼크 시절과 별반 다를게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것입니다.

 

최근들어 해외 게임업계들은 10년전 아이피를 현재 게임들과 접목시켜서 만들고 있습니다.포켓몬도 그러하고 드래곤볼, 둠, 심시티등 계속 출시되어왔던 게임들도 있지만 잊혀져 가던 게임들을 되살려내는 것들도 있습니다. 게임의 역사가 된 작품들을 되살려내고 있는 것이지요. 그것은 단순히 좋은 게임이라서가 아니라 추억이고 역사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입니다.뭐 우리나라에서도 예전 게임들을 심폐소생시켜서 출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부 망했죠.(창세기전이라던지 창세기전이라던지)

 

개인적으로는 현재 한국의 게임업계는 아타리 쇼크때와 비슷한듯합니다.무의미한 게임들과 어디선가 본듯한 게임성 단순 반복만을 하는 게임들.5년이 지난 다음에 누군가와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할때 우리나라 게임으로 대화가 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비슷한 시기와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앞으로의 게임업계를 위한 뿌리가 되지 못하고 단발성에 그친 게임들이 넘치게 된것입니다.모르긴 몰라도 5년 후에도 유저들의 불법복제와 규제로 인해서 망했다라는 말을 할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 게임업계에게 가장 필요한 점은 규제완화도 자본도 아닌 예술성이라는 프로의식이 필요한것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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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쯤 전후해서 포켓몬 GO에 접속하여 보았습니다.

7월말경부터 재미가 없어져서 안하고 있었는데 문득생각나서 접속하니

이상한 오류가 뜨고 있었습니다.

"failed to get game data from the server"

 

 

서버에서 데이터를 가져올수 없다는 문구여서 서버가 터졌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커뮤니티에서는 별다른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예전에 GPS조작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던 중에

금일 한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Niantic에서 말이죠

 

 

 

 

 

내용을 보면 서드파티 프로그램이나 GPS우회 불법적인 소프트웨어의 사용으로

영구적으로 계정이 정지되었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실제로 구글 계정이 3개였는데 3개다 동일한 오류로 접속이 안되었습니다.

 

그리고 메일 말미에는 오류로 인한 접속불가일 경우에는 처리가 되지만

그외의 사유에 의해서는 정지해제가 절대 안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달려보기 위해서 메일 링크로

"죄송합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 써서 보냈습니다.

 

 

 

 

재미있게도 보내자 마자 답장이 왔습니다. 1초도 안되서

아마 문구에 sorry라던지 서드파티라던지 GPS 우회라는 문구가 들어가면

자동응답이 되는듯합니다.

 

내용을 해석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리회사는 불법소프트웨어에는 단오하다.

 어떠한 치트도 용납못한다.

오류로 인한 접속불가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풀어주겠다.

하지만 그외에는 영구정지이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즉 안 풀어주겟다는 거죠.

어짜피 각오하고 사용했던터라 큰 충격은 아니지만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정리를 하는듯했습니다.

이제 조만간 우리나라도 출시가 되면 또 한번 이슈가 되겠네요

물론 저는 못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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